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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문(雜文)

칸트의 선물 : 놀이 · 국가 · 시민

by 장한섬 2024. 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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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자신의 날개로 날기를 도모하는 이성에 대한
비판만이 본래 우리가 진정한 의미에서 철학이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을 형성한다. 이 철학은 모든 것을 지혜와
관련시키지만, 학문의 길을 통하여 그리한다.
이 학문의 길은 일단 닦이기만 하면,
결코 잡초에 묻히지 않고, 잘못된 길에 드는 것을
승낙하지 않는 유일한 길이다.”

    - 임마누엘 칸트 『순수이성비판』 (A849=B877)



위 글에서 진정한 권위가 느껴진다.

 

자신의 치아와 위장으로 세상의 현상과 지식을 씹어서
소화시킨 자만이 위와 같은 글을 쓴다.
참고로, 권위가 없을 때 권위주의를 내세운다.

 


“질문을 합리적으로 할 줄 안다는 것은 그것만으로도
이미 영리함과 통찰력 있음을 필요하고도 넉넉하게
입증하는 일이다. 왜냐하면 만약에 질문 자체가
불합리하여 불필요한 대답을 요구한다면, 그런 질문은
그 질문을 던진 사람의 수치는 차치하고라도, 때로는
그 질문을 받은 조심성 없는 사람들로 하여금 불합리한
대답을 하도록 오도하여, (옛 사람의 말처럼) 한 사람이
숫양의 젖을 짜면, 다른 사람은 그 밑에 체를 받치는
우스꽝스런 광경을 연출하는 결점을 갖기 때문이다.”

 -  칸트 『순수이성비판』 1권
                                (아카넷, 2006, 백종현 옮김) 279쪽



위 글에서는 유머와 기지와 통찰이 느껴진다.

세계사에는 수많은 천재가 등장하지만 칸트(17024~1804)처럼
반듯하고 유머 넘치는 철학자는 찾아보기 힘들다.

칸트(Kant)의 반듯함에 견줄 철학자는
존 스튜어트 밀(1806~1873) 정도다.
그러나 밀(Mill)에게는 유머 대신 우울이 있었고,
칸트의 반듯한 독신생활(?)과 대비되는
유부녀와의 로맨스로 인해 자신의 반듯함에 흠결을 남겼다.

반면,
평생 독신으로 살며 생을 마감한 (칸트의 계승자를 자처한)
쇼펜하우어(1788~1860)는 유머와 재치에 있어
칸트를 압도하지만, 블랙유머까지 구사한 나머지
반듯함과 거리가 먼 반항적인 천재로 낙인찍힌다
(칸트와 쇼펜하우어의 여성관을 비교하면 더욱더 흥미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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