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예門문화연구소 <2021인현동 생명포럼>
장소성의 기억&공동체의 미래
일시 : 2021년 10월 5일 화요일 오후 3시
장소 : 인천문화예술회관 국제회의실
사회 : 손민호 인천광역시의회 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
문의 _ 032)777-8775
“지구적으로 사고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하라”는 모토는 서울의 중앙집권으로부터 벗어나라는 상대적 의미보다 지역의 정체성과 자치권이 중요하고, 지역의 집단지성이 중요하다는 의미입니다. 개인이 국가와 민족으로 수렴되고 동원되는 체제에서 ‘나와 도시’의 다양성과 관계성 그리고 공공성이 국가 정체성과 경쟁력으로 확장되는 시대입니다.
홍예門문화연구소는 ‘1999인현동 화재참사’(그리고 ‘2001부평대우자동차폭력사태’)를 조국근대화의 속도전과 반공국가의 소수자 발언권 묵살로부터 점증된 산업화와 민주화의 한계로 해석하고, 지역의 집단지성으로 산업화와 민주화 너머 생명화와 선진화를 위한 생명존엄과 개인의 다양성 그리고 도시의 공공성을 위한 담론 생산을 위하여 <인현동 생명포럼>을 개최합니다.
[발제]
1.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1999인현동 화재참사 집단기억의 사회적 고립
: 죽음의 기념이냐 생명의 기억이냐 _ 장한섬 (홍예門문화연구소 대표)
2. 재난과 기억의 장소들 _ 박희정 (인권기록센터 사이 기록활동가)
3. 장소의 기억과 스토리텔링 : 소설 『변사기담』을 중심으로 _ 양진채 소설가
[토론자]
김창수 (인하대 초빙교수, 전 인천연구원 부원장)
현광일 (더좋은경제 사회적협동조합 이사)
"진정한 지방화란 ‘장소성’의 회복을 통한 고향이 아닌 ‘삶터’에 대한 애정을 회복하고 새로운 공동체 의식을 형성해내는 것을 목표로 삼아야 하는 것이지, 향토주의를 복원하는 것으로 나가서는 곤란할 것입니다. 소박한 향토주의 혹은 토착주의는 다수의 도시주민들을 뜨내기 화하거나 은연중 그들을 배제시키는 역효과를 낳을 우려가 있습니다."
- 김창수 『인천공부』(다인아트, 2005) 374쪽
"진정한 공동체란 기억의 공동체인 것이다. 집단 기억으로 장소적 의미가 중요하게 다루어질 수 있는 것은 바로 공공성에 기반을 둘 때 가능하다. 특히 도시 재생에서 공공성의 의미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대상으로서의 장소에 어떤 장소적 의미를 부여하느냐가 중요하다. 청계천 복원과 마찬가지로, 동대문 플라자 조성으로 인한 동대문운동장의 오래된 장소적 의미와 공간적 가치 상실은 집단 기억으로서의 장소적 의미가 무엇인지를 되묻는 좋은 사례이다."
- 현광일 『세계가 있는 삶, 포스트 코로나 시대 : 예술과 정치』(살림터, 2021) 15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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