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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문(雜文)

‘미추홀도서관’이 될 뻔했던 인천‘북구도서관’

by 장한섬 2025. 1.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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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추홀도서관’이 될 뻔했던 인천‘북구도서관

 

1995년 인천시 북구(일제 행정구)가 부평구와 계양구로 분구된 후 인천시교육청 소속의 북구도서관은 ‘명칭변경공모’를 몇 번 (올해도 1월 13일까지 공모) 진행했지만 그대로다.

20년 전쯤 북구도서관은 ‘미추홀도서관’으로 변경되어 인천 대표도서관이 될 뻔했다. 그러나 부평구 역사를 왜곡하는 지명이라 선정되지 않았다. 현재 미추홀도서관은 미추홀구가 아닌 인천 남동구에 있고, 인천시 남구는 (학산이 아닌) 미추홀구로 명칭을 변경했다. 이런 곳에서 시민 정체성이 생길까?

 

 

인천시교육청의 조직문화는 극강의 좀비문화를 자랑한다.

소박한 예를 들자면,
“1999인현동화재(참사)추모제” 현수막 문구를 수정하는데 햇수로 3년 걸렸다.

2000년대 ‘굴포천살리기시민모임’의 활동이 있었고, 환경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시기였기에, 굴포도서관으로의 대안이 제일 타당했지만(2012년 ‘굴포역’도 개통되었다), 지역의 소박한 지명보다 스펙터클한 이미지를 선호했다(근처에 있는 ‘삼산월드체육관’이 이런 식이다).

20년이나 덜 떨어진 생각으로 관성을 유지하는 인천시교육청이 과연 지역의 인재와 리더를 키울 수 있을까? 이런 것은 바라지 않는다. 좀비나 복제하지 않길 바란다.

 

 

#인천북구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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