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仁川역사자료관
인천시사편찬위원회 직무를 담당한 역사자료관이 사라졌다.
인천역사자료관이 사라진 자리에는 ‘인천시민애집’이 들어섰다.
그것도 인천시민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문제는
‘인천시민愛집’ 개관으로
인천시민에게
인천시사편찬위원회와 역사자료관 존재는 잊혔고,
현재 상황을 아는 인천시민은 아무도 없다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이러한 변화를 인천시가 주도하면서
역사를 왜곡한다는 것이다.
역사자료관은 인천시장 관사였다가
민선 1기 최기선 인천시장의 뜻으로,
2001년 인천시민을 위한 (문자 그대로)
‘역사’를 위한 공간으로 개방되었다.
20년 가까이 인천역사자료관이었던 곳을
인천시는 일방적으로 ‘인천시민애집’으로 바꾸었다
(인천시청 앞 ‘인천애뜰’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화도진도서관(2층)
‘개항과 인천생활문화 이야기’라는 게시판에
“2021.7.1. 옛 인천시장 관사를 인천시민愛집으로 개방”으로
표기됨으로써 ‘역사자료관’ 20년 역사는 지워졌다.
(인천史 특성화 도서관에서 이런 만행이…)
진짜 문제는
이러한 문제를 제기하고 비판해야 할
인천의 학자와 지식인이 없다는 것이다.
그 결과
‘제물포 르네상스’가 재현하려는
‘제물포 황금기’가 무엇인지도 모른 채
‘제물포구’(2026년 7월 중‧동구 통합구)로 인천이 빨려 들고 있다.
<추신> 인천투데이 2020.1.8.
인천시 역사자료관 폐쇄 방침 ‘논란’
https://www.incheontoday.com/news/articleView.html?idxno=119543
<재추신>
“개항장은 동아시아에만 존재하는 서양제국주의 침략의 결과물이다. 개항장으로 개방된 항구가 서양의 영향을 받아 근대적인 도시로 진전됨으로써 ‘개항도시’라는 개념 설정이 가능해졌다. 개항도시는 ‘근대도시’로 발전해 나가게 되는데 한국에서는 ‘식민도시’의 경로를 거쳤다. 그 대표적인 모델을 ’인천‘ 개항장의 ’제물포‘ 개항도시에서 발견할 수 있다.”
- 이영호 『개항도시 제물포』 (민속원, 2017) 7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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